
섹스에 관한 지식은 다양한 방법으로 습득되곤 한다. 인터넷, 텔레비전, 책 등은 물론 주변인들이 하는 이야기, 그리고 스스로의 경험에 의해도 얻어진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중 많은 것들은 진실이 아닌 그저 잘못된 상식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섹스에 관한 잘못된 상식 5가지를 소개했다.
1. 남자의 성기 크기는 발 크기와 비례한다.
많은 사람들이 남성의 성기 크기가 발, 또는 코나 손 등의 신체 부위 크기와 관련 있다고 믿는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다고 한다. 체내의 유전자 중 “혹스 유전자”가 발가락, 손가락은 물론 남성과 여성 성기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현재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간 두 번의 실험이 이루어졌으나, 한번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다른 하나는 약하게 나마 상관관계를 찾았으나 진짜 발 크기가 아닌 실험 대상자들의 신발 사이즈로 이루어져 결과의 정확성을 인정 받지 못했다.
2. 섹스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꽤나 그럴듯하게 들릴 수 있으나, 남들보다 몇 배로 격렬하고 오래 지속하지 않는 이상 섹스는 체중 감량을 위한 권장 운동량에 발끝도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잠자리를 통하여 소모되는 칼로리는 대부분 25 kcal부터 시작하여 최대 125 kcal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3. 남자는 짐승? 7초에 한번 섹스 생각을 한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섹스에 대한 생각을 더 자주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로 밝혀졌으나, 7초에 한번은 과장임이 분명하다.
1994년에 발표된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한번 이상 섹스에 대한 생각을 한다고 대답한 남성은 50%를 살짝 넘는 수치에 불과했다. 40%가 넘는 남성은 일주일 또는 한 달에 몇 번 정도 생각한다고 답변하였으며 한 달에 한번도 체 하지 않는다는 남성도 4%나 차지했다.
4. 피임약은 여성을 살찌게 한다
모든 약에는 어느 정도의 부작용이 존재할 수 있으나, 모든 피임약이 체중 증량을 불러일으킨다고 보기는 힘들다.
초기 피임약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상당한 비율로 첨가되어 체중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나, 의학 기술의 발달로 현재 개발되는 피임약은 훨씬 적은 양을 첨가하기 때문에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한다.
5. 나이가 들면 고환이 쳐진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몸에도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따라서 고환에서 생성하는 정자의 수나 정자의 상태가 달라지는 동시에 정자의 이동을 담당하는 가느다란 관이 퇴화하면서 전체적으로 고환의 크기 또한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환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조정하는 부드러운 근육 부분은 죽을 때까지 제 역할을 하며 쉽게 쳐지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