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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제2의 삶을 생각하다.. ‘꽃중년’과 나우족’
2014-10-01 10:47:04
감동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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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과 나우족’ <p></p> <p class="t_txt">40~50대 남성이라고 하면 예전엔 으레 배 나오고 머리 숱이 적어진 아저씨를 연상했으나 이젠 시대가 달라졌다. 20~30대 못지 않은 탄탄한 신체, 세련된 옷차림, 그리고 세월에 비례해 묻어나는 성숙미를 가진 남자, 소위 ‘꽃중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최근 방영한 유명한 드라마 「밀회」 의 김희애를 기억하는가? 탄력적인 몸매와 피부, 그리고 세련미를 가진 중년의 여자. 이렇게 자기 관리 및 투자에 철저한 여성을 New Older Women의 앞 자를 따서 나우(NOW)족이라 부른다.</p> <p class="t_txt">그러나 새로운 중년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 ‘꽃중년’과 ‘나우족’, 이 두 개의 단어 속에는 함정이 있다. 바로 외모적인 부분을 부각시켜 그와 관련된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뉴욕 타임지의 유명한 저널리스트 페트리샤 코헨은 「나이를 속이는 나이」라는 책에서 ‘중년’을 향한 기업의 마케팅적 공격을 파헤친다. 그녀에 따르면 ‘중년’이란 말은 19세기 후반에 만들어 진 것으로 이전에는 ‘어린이, 성인, 노인’이라는 세 가지 구분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각종 산업이 40~50대를 청년으로부터 분리시킨 뒤, 신체에 대해 불안감과 열등감을 조성하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상품을 들이밀며 대책인 냥 굴고 있다는 것이다.</p> <p class="t_txt">(이 글 또한 중년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40~50대를 별도의 연령층으로 가르고 있지만, 이는 생애주기별 관점에서 좀 더 실질적인 자산관리 방법을 알아보고자 함이지 불안감이나 열등감을 조성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둔다.)</p> <p class="t_txt">자기를 열심히 가꾸고 관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페트리샤 코헨의 지적처럼 나이가 든다는 사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외면의 젊음을 추구하는 데에 골몰하는 것이 새로운 중년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진정한 자기계발은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중년이라서 자기계발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중년에도 자기계발은 필요한 것이다.</p> <p class="t_txt"><br /> </p> <div class="t_lv_tit"><h4>제2의 직업? </h4> <p></p> </div> <p class="t_txt">사실 가장 좋은 자기계발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자신의 분야를 확고히 하는 일이다. 이미 10년 이상 몸 담아 전문가의 경지에 오른 분야를 떠나 새로운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패를 놓고 불리한 패를 집어 드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냥 유리한 패를 집어 든 채 더욱 열심히 하는 것이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문제는 ‘버틸 수 있느냐’와 ‘만족하느냐’이다.</p> <p class="t_txt">먼저, 버틴다는 것은 얼마나 더 현재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 지를 말한다. 유명한 행정학 이론인 “피터의 법칙(Peter’s Principle)”을 떠올려보면, 이 이론은 사람들이 정부든 기업이든 연공서열이 작동하는 조직에서 자신이 무능해지는 순간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가령 본인의 능력과 흥미는 ‘차장’이면 딱 알맞은데, ‘팀장’으로 승진이 되는 순간 무능한 사람이 된다는 것으로 당연히 조직에서는 무능한 사람을 내보내니 더 이상 직업을 유지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냥 ‘차장’으로 끝까지 일하면 되지만 우리 사회는 나이 많은 사람이 아래 직급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심지어 본인이 원할 때에도 말이다. 결국 팀장으로 올라간 뒤, ‘무능’이란 도장이 찍혀 회사를 떠나거나 그 전에 제2의 직업을 준비하여 영광스럽게 털고 나와야 한다.</p> <p class="t_txt">두 번째,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은 현재의 직업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세상에 의미 없는 직업은 없지만 직업이 점점 세분화되고 전문화 되면서 직업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고객은 보이지 않고 명령하는 상사만 보이니, 상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회의감이 드는 사람들은 커다란 조직에서 벗어나 좀 더 직접적으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제2의 직업으로의 전환을 꿈꾼다.</p> <div class="t_ptype" style="width: 646px;"><div class="edtitor_img_uio"><span class="img_wrap2"><img alt="중년, 제2의 삶을 생각하다! 이미지 2" src="http://ncc.phinf.naver.net/20140926_42/1411714905929VSojn_JPEG/002.jpg?type=w646"></span> <p class="cap"></p> </div> </div> <p class="t_txt">이렇게 자의에서든 자의에서든, 타의에서든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40~50대는 제2의 직업을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제2의 직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크게 세 타입으로 나뉜다. 첫 번째, 구체적인 준비를 하나씩 해 나가는 사람, 두 번째, 언젠가 반드시 전환할 것이라 생각만 하며 제2의 직업을 심리적 도피처로 활용하는 사람, 세 번째, 현재의 직업과 새로운 일 사이에서 해볼까 말까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다.</p> <p class="t_txt">당연히 첫 번째 유형의 사람은 원하는 시기에 제2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 지인 중 오랫동안 무역회사에서 일 하다가 요리사가 되어 큰 레스토랑 주방장이 된 분이 있다. 바쁜 업무와 해외출장에도 틈틈이 요리학원을 다니며 세상에서 가장 다양하다는 요리 자격증을 하나씩 따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은 그냥 취미로 하겠거니 했지만 어느 날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과감히 퇴사를 했다. 약 7년의 준비기간이 걸렸지만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었다.</p> <p class="t_txt">그러나 두 번째 유형의 사람은 마음은 이미 현재의 직장에서 떠났으나 준비는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냥 막연히 현재의 직장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회사에서 승승장구를 못하거나 깨져도 어차피 여기를 떠날 것이라 생각해 버리고 만다. 이런 사람은 빨리 선택해야 한다. 다른 직업을 제대로 준비하든가, 아니면 현재의 직업을 인정하고 몰두하든가. 이 둘 중 하나를 빨리 선택하지 않으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현재의 직장에서 곧 나가게 될 것이다.</p> <p class="t_txt">세 번째 유형은 일이 좀 잘 되면 현재의 직업이 마음에 들었다가, 일이 좀 안 풀리면 새로운 직업을 생각해보는 소위 양다리형이다. 이런 사람은 사실 제2의 직업을 갖기 보다 현재의 직업에 충실할 것을 권유한다. 충분히 잘 해내고 있고, 앞으로도 잘 될 승산이 많음에도 자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서 심리적으로 가끔 힘든 것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직업을 전환한다 하여도 현재 하는 일과 관련된 일이나 여태까지 쌓은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p> <p class="t_txt">제 2의 직업을 꿈꾸고 있다면 자신의 어떤 유형인지 생각해보자.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아닌 ‘실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면 좋겠다.</p> <div class="t_ptype" style="width: 646px;"><div class="edtitor_img_uio"><span class="img_wrap2"><img alt="중년, 제2의 삶을 생각하다! 이미지 3" src="http://ncc.phinf.naver.net/20140926_29/1411714923903oQ1wW_JPEG/003.jpg?type=w646"></span> <p class="cap"></p> </div> </div> <div class="t_lv_tit"><h4>돈을 잘 쓴다는 것 </h4> <p></p> </div> <p class="t_txt">자기계발이 경제적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서 자기계발을 현재의 또는 새로운 직업을 위한 역량 강화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자산관리 측면에서 자기계발을 들여다 보면 돈을 버는 것 뿐만 아니라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p> <p class="t_txt">돈을 잘 쓰기 위해 자기계발을 한다고? 의아할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간단한 것이다. 자신의 주머니를 늘릴 방법이 없다면, 혹은 거기에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 않다면 그 안에서 최대한의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출 방법을 터득하여 행복해 지는 방법도 있기 때문이다. 가령 비싼 레스토랑에서 고급음식을 즐길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텃밭을 일구고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이 그 보다 더한 만족을 줄 수도 있지 않겠는가?</p> <p class="t_txt">간단해 보이지만 의미 있는 소비를 위해서는 상당한 자기계발과 성찰이 필요하다. 단지 싼 제품을 구매하여 돈을 줄이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형편에 맞으면서도 의미 있는 소비 방식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p> <p class="t_txt">다소 극단적이긴 하지만 「굿바이 쇼핑」의 저자 주디스 러바인은 1년간 모든 불필요한 쇼핑을 끊는 실험을 하였다. 자신이 진짜 필요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나왔기에 욕구하게 되는 상황에 어느 날 갑자기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심이 처음에는 그녀를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소비로부터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되고, 삶의 만족을 위한 소비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p> <p class="t_txt">주변을 둘러 보면 환경을 생각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이웃과 어울리는, 공정한 거래 혹은 무역을 중시하는 등의 다양한 형태의 소비자가 존재한다. 어떤 소비가 내가 지향하는 삶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여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도 훌륭한 자기계발의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p> <div class="t_lv_tit"><h4>내 탓만도 내 덕만도 아니다. </h4> <p></p> </div> <p class="t_txt">‘알랭 드 보통’이 작년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일’에 대한 강연을 한 적이 있다(보고 싶은 사람은 ‘<a href="http://tvcast.naver.com/v/147148" target="_blank">여기</a> ’를 클릭). 그는 어느 날 하늘이 열리고 신이 나를 가리키며 “넌 세법을 해야 한다.”라고 말해주지 않으니, 결국 직업은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지만 그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린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지배하는 훨씬 더 강력하고 어마어마한 원리인 ‘운’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평’이란 개념이 들어오면서 자본주의 사회는 우리 모두가 노력만 하면 무엇이든 쟁취할 수 있다고 속삭이지만 이런 메커니즘이 성공한 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한 편, 사회의 아래 계층에 있는 사람을 무능하고 게으른 ‘실패자’로 낙인 찍는 결과도 초래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p> <p class="t_txt">흔히 성공은 1%의 운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오히려 현실은 반대이다. 1%의 노력과 99%의 운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그 1%의 절대적 수준이 어마어마한 것이라 최선을 다해야 채울 수 있고, 그것을 다 채운다 해도 더욱 더 어마어마한 99%의 운이 따르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p> <p class="t_txt">새로운 삶을 꿈꾸는 중년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저돌성’이나 ‘자신감’보다는 실패나 시행착오를 겪은 자신을 감싸고 보듬는 ‘관용’과 또 실패할 지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보는 ‘성실함’일지도 모르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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