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노후 생활비는 160만원…“최저임금 126만원인데” 2015-07-10 16:41:16 | Hit: 944


뉴스1



(서울=뉴스1) 하수영 인턴기자 = '노후에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 달에 얼마가 필요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한민국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부부 기준으로는 약 160만원, 개인 기준으로는 약 99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중·고령자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연구보고서를 10일 게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응답 대상자들에게 '남들처럼 표준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했더니 부부 기준으로 약 225만원, 개인 기준으로는 약 142만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노후 준비와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자 작성됐으며, 만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전국 5110가구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격년으로 시행하는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2013년도 제5차 조사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특히 경제적 독립 여부와 노후 자금 조달 경로와의 관계를 보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중·고령자는 '자신이 노후 시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비율이 57.7%로 과반수 이상이었는데 이 경우 노후자금 조달 경로로 '배우자'를 꼽은 비율이 61%로 가장 높았다.

반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중·고령자는 '자신이 노후 시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한 비율이 67.9%로 더 높았는데 이 경우는 노후자금 조달 경로로 '자녀 및 손자녀'를 꼽은 비율이 52.7%로 과반수 이상이었다.


'노후 대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경제적으로 독립했든 그렇지 못하든, 자신이 노후시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 두 경우 모두 과반수 이상이 '경제적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신을 '노인'으로 본 응답자의 44%, '자신을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응답자의 35.5%가 건강/의료 문제를 노후 대책의 핵심이라고 응답했다는 점이다.


#"월급 126만원인 청년들이 부모님 노후 대비까지 하라고?" vs "너희도 늙어봐"


젊은 층 이용자가 다수인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반감을 표시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특히 지난 9일 2016년 최저임금이 6030원(월 209시간 근로 기준 월급 126만원)으로 결정된 직후라 더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아이디 shl2****인 네티즌은 "최저 임금이 126만원인데 노인들은 한달에 160만원이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니"라고 했고, 아이디 youn****인 한 누리꾼은 "청년들도 160만원 벌기 힘든데, 부모 부양까지 해야 하는 건가?"라며 난색을 표했다. 아이디 chal****인 한 네티즌은 "자식세대한테 노후 자금 기대하고 싶으면 비정규직 문제부터 좀 해결해 주시죠"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고령자들이 노후 자금으로 월 160만원을 책정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아이디 asj4****인 누리꾼은 "젊은 사람들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늙으면 다 병이 든다. 늙으면 생활비보다 병원비가 더 나온다"며 노후자금의 대부분이 '병원비(의료비)'라고 주장했다. 본인을 67세 노인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예전에는 노후 준비란 개념 자체가 없어서 우리 세대는 노후 대비를 제대로 못한 사람이 많다. 노후 대비 할 만큼 오래 사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그때는 그저 아이들 데리고 살아가기도 바빴다"고 하면서 중·노년층의 입장도 이해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원문: http://news1.kr/articles/?2323513

홍보팀 - 58.225.xxx.xxx
글쓰기 답변 수정 삭제 최신목록
정회원 이상만 코멘트 쓰기가 가능합니다.
-표시할 의견이 없습니다.-

1

코멘트를 삭제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총 게시물 357개 / 검색된 게시물: 357개
No     제목 작성자 조회 작성일
257 "곗돈은 이자쳐서 줄게" 노인 상대 사기친 계주부부 입건 홍보팀 921 2015-07-20
256 섬네일 전문가들 "홀로 사는 노인 138만명…사회적 관심 필요" 홍보팀 845 2015-07-20
255 섬네일 술이 노인에게 특히 위험한 이유 홍보팀 779 2015-07-17
254 100세시대 노인·환자 돌봄이 길라잡이 홍보팀 919 2015-07-17
253 섬네일 노인 상대로 사기 실패하자…강도로 돌변해 줄행랑 홍보팀 747 2015-07-16
252 섬네일 포교당 간판 달고…노인 울리는 '신종 떴다방' 홍보팀 1119 2015-07-15
251 섬네일 후각능력 감퇴 노인 5년 내 사망 위험 3배 홍보팀 1463 2015-07-14
250 섬네일 독거노인 가구를 위한 法은 없었다 홍보팀 2096 2015-07-13
249 어느 노년 부부의 비극 홍보팀 1100 2015-07-10
248 섬네일 [e톡톡] 노후 생활비는 160만원…“최저임금 126만원인데” 홍보팀 945 2015-07-10
247 메르스 신규 환자·사망자 '0'…71세 고령자 '완치' 감동복지 834 2015-07-09
246 섬네일 노령화 시대, 노인복지의 현주소… '복지 비용이 관건' 홍보팀 1514 2015-07-09
245 '보이스피싱+절도'…신종수법에 노인들 속수무책 홍보팀 1005 2015-07-09
244 "투자하면 노후자금 번다"…노인 등친 다단계 사기 父子 홍보팀 1487 2015-07-09
243 섬네일 '노년의 세렌디피티' 사별한 아내의 마지막 선물 홍보팀 907 2015-07-08
242 섬네일 65살인데 ‘노인’으로 불리기엔 너무 젊습니다 홍보팀 826 2015-07-08
241 초고령 노인, 고관절골절 수술 망설이다 사망률 높아져 홍보팀 1339 2015-07-07
240 섬네일 65세이상 10명중 6명 성생활 하는데… 노인을 위한 性은 없다 홍보팀 1850 2015-07-07
239 섬네일 •"환한 대낮에"…엘리베이터 성추행 노인 도주 감동복지 1061 2015-07-07
238 섬네일 75년 해로하다 같은 날 함께 떠난 노부부 감동복지 1667 2015-07-03
글쓰기 최신목록
우편 검색
주소:

분류별 보기

쪽지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쪽지 보내기
받는이(ID/닉네임)
내용
쪽지가 도착하였습니다.
쪽지 내용을 읽어오고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
연관 상품으로 사용할 상품을 검색후 선택하세요.
상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