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동창생 17명 제주도 여행길…불운의 동창회로 2014-04-17 09:51:01 | Hit: 1642

 
[진도 여객선 침몰] 동창생 17명 제주도 여행길…불운의 동창회로
2014년 04월 17일 (목)
   
▲ [진도 여객선 침몰] 16일 여객선 침몰사고 부상자들이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구조자 명단을 보며 울음을 삼키고 있다. 연합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동창생 17명 제주도 여행길…불운의 동창회로

16일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된 세월호에 같은 동네에 모여살던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회 모임 17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세월호에 탑승했던 용유초교 동창회원들은 백평권(61) 동창회장을 비롯해 심숙자(61), 인옥자(60), 윤춘연(62), 최창복(61), 정중훈(62), 김순금(62), 문인자(58), 정원재(61), 김연혁(61)씨 등 17명으로 이 중 최순복(62), 강인환(59), 심창화(62), 차은옥(61), 김정근(61), 이중재(61), 이세영(61)씨 등 7명은 구조가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졸업한 용유초교 근처인 인천 중구 덕교동, 남북동 등에 살고 있었으며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온 선후배 사이였다.
모임 구성원 상당수가 1954년생으로, 이들의 환갑을 기념해 이번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의 탑승 여부는 처음엔 확인이 되지 않았으나 사고 발생 이후 해운선사인 청해진해운에 용유초교 동창회 관계자와 가족 일부가 방문하면서 탑승사실이 알려졌다.
구조된 뒤 사고현장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심창화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고 충격으로)힘들다. 지금은 더 이상 통화할 수 없다. 나중에 (이야기를)하겠다”고 말해 사고 당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용유초교 관계자들을 비롯해 중구 덕교동 및 남북동주민센터 공무원, 동네주민들도 한꺼번에 10명의 생사를 확인할 길이 없어지자 무거운 분위기 속에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구조된 인원 중 일부는 가족에게 전화해 “동창들이 모두 흩어져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마지막에 바다로 뛰어내렸는 데 아직도 선체 안에 동창생 일부가 남아있는 것을 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김정근씨는 가라앉는 선체 속에서 마지막까지 학생들의 구출을 돕다가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쳐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와 갈비뼈를 심하게 다쳐 목포 한국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30여명의 인천시민들이 세월호에 탑승했다고 설명한 뒤 이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순복씨 등 7명 외에는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구조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요한·라다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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